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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집 살림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by 오늘엄마 2026. 9. 24.

전지를 교체하고 나면 빼낸 전지를 "나중에 한꺼번에 버려야지" 하며 서랍이나 컵에 모아 두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 국립중독관리센터(Poison Control)가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버튼전지 삼킴 사고의 약 30%(29.8%)는 버려졌거나 밖에 놓여 있던 전지에서 일어났습니다. 기기 속 전지보다 '모아 둔 전지'가 더 쉽게 아이 손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 글은 모아 둔 전지를 어떻게 감싸고, 어디에 두고, 언제 어디로 가져가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쓴 폐 건전지는 모아보니 꽤 많더라고요.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1. 다 쓴 전지가 '다 쓴 게 아닌' 이유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전지 속 에너지가 0이 된 것은 아닙니다. 기기를 움직이기에 부족할 뿐, 전지끼리 단자가 닿거나 금속과 닿으면 열이 날 만큼의 전기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Poison Control도 다 쓴 버튼전지라도 아이가 삼키면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만큼의 에너지가 남아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폐건전지 관리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단자를 막는다 (전지끼리, 금속과 닿지 않게)
  • 아이 손에서 떼어 놓는다

2. 테이프는 '한 겹'으로는 부족합니다: 가로 한 번, 세로 한 번

"전지에 테이프를 붙이세요"라는 안내는 많지만 어떻게 붙이는지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Poison Control이 소개한 실험에서는 마스킹테이프나 절연테이프를 한 겹만 감았을 때는 전류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두 겹으로 감았을 때는 시험한 6가지 테이프 모두에서 전류가 차단되었습니다.

버튼전지·코인전지 감는 법

  1. 테이프를 전지 지름보다 길게 자릅니다.
  2. 가로 방향으로 앞면 → 옆면 → 뒷면까지 한 번 감쌉니다.
  3. 세로 방향으로 한 번 더 감싸 십자 모양이 되게 합니다.
  4. 금속 테두리가 보이는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원통형(AA·AAA)·각형(9V) 전지

  • 원통형은 +극(볼록한 쪽)과 -극(평평한 쪽) 양 끝을 덮습니다.
  • 9V 각형은 단자 두 개가 한쪽에 몰려 있어 다른 전지나 열쇠와 닿기 쉬우므로 단자 쪽을 꼭 덮습니다.
  • 리튬 1차전지와 충전지(니켈수소 등)도 단자를 덮어 둡니다.

💡 꿀팁 – 테이프는 '투명' 말고 '색깔'로
투명 테이프는 붙였는지 안 붙였는지 한눈에 안 보입니다. 색깔 있는 절연테이프를 쓰면 "이건 처리 끝난 전지"라는 표시가 되어 가족 누구나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꿀팁 – 테이프 붙인 채로 배출해도 되나요?
네. Poison Control은 테이프를 감아도 재활용에는 영향이 없다고 안내합니다. 떼지 않고 그대로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3. 보관 장소: '높은 곳'보다 '한 곳'이 먼저

다 쓴 전지가 위험해지는 가장 흔한 경로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리모컨 옆, 현관 신발장 위, 차 컵홀더, 주방 서랍… 이렇게 흩어지면 어느 하나는 꼭 아이 손에 닿습니다.

보관 원칙

  • 집 안에 '폐건전지 자리' 딱 한 곳을 정하고 가족 모두에게 알립니다.
  • 아이가 볼 수 없고 손이 닿지 않는 곳, 가능하면 잠금 수납장 안에 둡니다. 높은 선반이라도 의자나 서랍을 밟고 올라갈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습니다.
  • 직사광선, 난방기 옆, 싱크대 아래처럼 덥거나 습한 곳은 피합니다. 여름철 차 안에 모아 두는 것도 피하세요.
  • 동전, 열쇠, 클립, 머리핀 같은 금속 잡동사니와 섞지 않습니다.

보관 용기

  •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이나 종이 상자처럼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질을 씁니다. 금속 캔이나 과자 틴케이스는 피합니다.
  • 통 겉면에 "폐건전지 – 테이프 감아서 넣기"라고 적어 두면 가족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저희집은 아이들 손이 안닿는 높은 선반에 두기로 했습니다.


4. 종류별로 어디에 버리나요?

종류 배출 방법
일반 건전지(AA, AAA, C, D, 9V) 아파트·주민센터 등의 폐건전지 수거함
버튼전지·코인전지 테이프를 두 겹 감은 뒤 폐건전지 수거함
충전지(니켈수소 등)·리튬 1차전지 단자를 덮은 뒤 폐건전지 수거함 (손상된 것은 행정복지센터에 먼저 문의)
보조배터리 지자체에 따라 폐건전지 수거함 또는 별도 수거. 부풀었다면 수거함에 넣지 말고 먼저 문의
배터리가 들어 있는 소형가전 (무선이어폰, 전동칫솔 등) 배터리를 직접 빼지 않고 소형 폐가전 수거함 또는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이용

종량제봉투에 넣지 않는 이유 – 수거·압축 과정에서 전지가 눌리고 서로 닿으면 열이 날 수 있고, 중금속이 섞여 재활용도 어렵습니다.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5. 원주에서는 모아 가면 새 건전지로 바꿔 줍니다

원주시는 2020년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해 왔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내용 (보도 기준)
교환 비율 폐건전지 20개 → 새 건전지(AA·AAA) 2개 (10개당 1개)
보조배터리 보조배터리 1개를 폐건전지 5개로 인정 (2022년 3월부터)
대상 군용·자동차용 배터리를 제외한 전지
장소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기타 1인 1일 교환 한도가 있었음 (2022년 보도 기준 새 건전지 10개)

⚠️ 교환 기준은 해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가져가기 전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올해 운영 여부와 기준을 전화로 확인하세요. 원주가 아닌 지역도 비슷한 교환 사업을 하는 곳이 많으니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물어보세요.

💡 꿀팁 – '20개 모이면' 대신 '외출 일정에 맞춰서'
교환 단위를 채우려고 전지를 오래 모아 두면 그만큼 집에 있는 기간이 길어집니다. 아이 예방접종이나 서류 발급처럼 행정복지센터나 그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가져가는 편이 집 안 보관량을 줄이는 데 더 좋습니다. 교환 단위가 안 차도 수거함에 넣고 오면 됩니다.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폐건전지 보관·분리배출, 테이프는 '두 겹'으로? 원주 행정복지센터 교환까지 한 번에


6. 교체부터 배출까지 우리 집 규칙 만들기

단계 우리 집 규칙 예시
빼낸 직후 그 자리에서 테이프 두 겹 감기
보관 정해 둔 '폐건전지 자리' 한 곳에만
확인 한 달에 한 번, 다른 곳에 흩어진 전지가 없는지 확인 (차 안 포함)
배출 행정복지센터에 갈 일이 있을 때 함께 가져가기

자주 묻는 질문

Q1. 아파트에 폐건전지 수거함이 없으면 어디에 버리나요?
먼저 관리사무소에 수거함 위치를 물어보세요. 단지 내에 없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거함 위치는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나 자원순환실천플랫폼 누리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Q2. 무선이어폰이나 전동칫솔처럼 배터리가 들어 있는 물건은 배터리를 빼서 버려야 하나요?
직접 분해하지 마세요. 내장 배터리를 억지로 빼다가 손상되면 발열이나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제품째 소형 폐가전 수거함에 넣거나, 여러 개를 모아 폐가전 무상방문수거(1599-0903)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형가전 수거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확인하세요.

Q3. 테이프 대신 지퍼백에 하나씩 넣어도 되나요?
지퍼백은 전지끼리 닿는 것은 막아 주지만, 아이가 쉽게 열 수 있고 비닐을 입에 넣을 위험도 있습니다. 또 지퍼백 안에 여러 개를 넣으면 결국 서로 닿습니다. 테이프로 단자를 막는 것이 기본이고, 지퍼백은 그 위에 추가로 쓰는 정도로 생각하세요.

Q4. 이사할 때 모아 둔 폐건전지는 이삿짐에 넣어 가도 되나요?
가능하면 이사 전에 배출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삿짐 상자 속에서 눌리고 흔들리면 단자가 닿을 수 있고, 새 집에서 짐을 풀 때 아이가 먼저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가져간다면 테이프를 두 겹 감은 뒤, 상자 겉면에 "폐건전지"라고 크게 적어 두세요.


참고 자료

  • National Capital Poison Center, 「Tape button batteries before disposing of them」 (poison.org)
  • 원주시 폐건전지·우유팩 교환사업 관련 보도 (원주신문 2022.2.28, 강원일보 2024.3.20)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안내 (2025.2.25)
  •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폐건전지 수거함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