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생활·훈육

5살 아이 떼쓰기 대처법, 감정을 존중하면서 훈육하는 방법

오늘엄마 2026. 9. 6. 10:27

5살쯤 되면 자신의 생각을 말로 꽤 잘 표현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떼쓰는 행동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았을 때 울거나, 놀이를 그만하고 집에 가야 할 때 화를 내는 등 부모를 난감하게 만드는 상황은 여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도,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것도 아닙니다.

5살 아이 떼쓰기에 대처할 때는 감정과 행동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화가 나고 속상한 감정은 인정하되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까지 허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5살인데도 떼를 쓰는 이유

5살은 언어와 사회성이 빠르게 발달하고 독립심도 커지는 시기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실망이나 분노를 항상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놀이를 더 하고 싶은데 집에 가야 하거나,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하거나, 스스로 하려던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감정이 크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피곤한 날처럼 기본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평소보다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떼쓰기를 단순히 ‘말을 안 듣는 행동’으로만 보기보다 지금 아이에게 어떤 감정과 욕구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정은 인정하고 행동에는 선을 그어주세요

감정을 존중하는 훈육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허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며 화를 낸다면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을 사고 싶었는데 못 사서 속상하구나.”

여기까지는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화가 났다고 장난감을 던진다면 다음 기준은 분명하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속상할 수는 있지만 물건을 던지는 건 안 돼.”

감정에는 허용과 공감을, 행동에는 필요한 한계를 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화가 나는 것은 괜찮지만 화가 났을 때 해도 되는 행동과 하면 안 되는 행동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5살 아이 떼쓰기 대처법, 감정을 존중하면서 훈육하는 방법
5살 아이 떼쓰기 대처법, 감정을 존중하면서 훈육하는 방법

떼쓰는 순간에는 긴 설명부터 하지 않기

아이가 크게 울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부모는 왜 안 되는지 이해시키려고 긴 설명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크게 올라온 상태에서는 부모의 설명을 차분하게 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말을 길게 하기보다 짧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더 놀고 싶어서 화가 났구나.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속상한 건 알아. 그래도 때리면 안 돼.”

감정은 짧게 확인해 주고 지켜야 할 기준도 간단하게 전달합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이가 진정된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

마트에서 과자를 사달라고 울었는데 결국 사주거나, 놀이터에서 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 뒤 놀이 시간을 계속 늘려주는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떼쓰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배울 수 있습니다.

한번 정한 기준이라면 가능한 한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이가 울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반응을 무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가 정말 속상해서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곁에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위험하지 않은 관심 끌기 행동과 아이가 실제로 힘들어하는 상황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리거나 물건을 던질 때는 바로 막아주세요

감정을 존중한다고 해서 위험한 행동까지 기다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화가 나서 부모나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고 있다면 행동부터 안전하게 멈춰야 합니다.

“화가 많이 났구나. 그래도 사람을 때릴 수는 없어.”

이처럼 감정은 인정하면서 행동의 한계를 짧게 알려줍니다.

필요하다면 던지고 있는 물건을 치우거나 다른 사람과 잠시 거리를 두는 등 안전을 먼저 확보합니다.

아이가 진정된 다음에는 화가 났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알려주세요.

“화가 나면 ‘나 화났어’라고 말해도 돼.”

“잠깐 조용한 곳에서 쉬었다가 이야기하자.”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알려주는 것보다 대신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주세요

5살은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아이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부모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두 가지 정도의 선택지를 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출 준비를 거부한다면

“지금 나가야 해. 파란 신발이랑 흰 신발 중 어떤 걸 신을래?”

잠자리에 들기 싫어한다면

“이제 잘 시간이야. 책 한 권 읽을까, 두 권 읽을까?”

외출해야 한다거나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큰 원칙은 부모가 유지하면서 그 안의 작은 부분을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택지는 부모가 실제로 허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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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전환을 줄여주세요

재미있게 놀고 있는 아이에게 갑자기 “이제 그만하고 가자”라고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놀이터, 장난감 놀이, 영상 시청처럼 집중하고 있는 활동을 중단해야 할 때 떼쓰기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가능하다면 활동이 끝나기 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조금 있다가 정리하고 집에 갈 거야.”

“이것까지만 하고 씻으러 가자.”

아이에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매번 떼쓰기를 막을 수는 없지만 예상 가능한 일과와 사전 안내는 갑작스러운 변화에서 오는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된 뒤에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도와주세요

떼쓰기가 끝난 다음이 중요한 시간입니다.

아이를 다시 혼내기보다 조금 전 상황을 짧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아까 더 놀고 싶었는데 집에 가야 해서 화가 났던 것 같아.”

그리고 다음에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조금만 더 놀고 싶어요’라고 말해보자.”

5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평소에도 기쁨, 속상함, 답답함, 부끄러움, 아쉬움처럼 여러 감정의 이름을 알려주면 자신의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잘한 행동을 발견했을 때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훈육이라고 하면 잘못한 행동을 바로잡는 것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감정을 잘 표현하거나 약속을 지킨 순간을 알아봐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 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었는데 약속한 시간에 같이 나와줘서 고마워.”

“화가 났는데 때리지 않고 말로 이야기했네.”

단순히 “착하다”라고 하는 것보다 어떤 행동이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아이가 부모가 기대하는 행동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5살 아이 떼쓰기 대처법, 감정을 존중하면서 훈육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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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마다 기준이 달라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같은 행동을 했는데 엄마에게는 안 되고 아빠에게는 허용되거나, 어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오늘은 떼를 쓰니까 허용된다면 아이는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적인 규칙은 가능한 한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같은 대응을 할 필요는 없지만 사람을 때리지 않기,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기처럼 중요한 원칙은 가족이 함께 정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떼쓰기만의 문제인지 살펴보세요

5살 아이가 가끔 감정이 폭발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떼쓰기가 매우 잦고 강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주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반복적으로 다치게 하거나,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모습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동이 지속되거나 아이의 발달과 정서 상태가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감정을 존중하는 것과 훈육은 반대가 아닙니다

5살 아이 떼쓰기 대처법에서 기억하고 싶은 것은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과 행동의 기준을 세우는 일을 따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화가 났구나”라고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때리는 건 안 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도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차분하고 일관된 기준을 보여주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알려주는 과정 자체가 훈육입니다.

떼쓰기를 한 번에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아이가 화나고 속상한 순간에도 조금씩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

그 과정이 앞으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